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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부방 오픈하자마자 15명 모집한 원장님의 노하우
2017.08.12 최고관리자 1,090 0
태도 ,인생관, 출석,숙제, 채점 동그라미 하나 치는 것까지 꼼꼼히 관리하고자 공부방을 차렸습니다
3년간 근무하던 1000명대의 학원이 700명 600명으로 줄어드는 것을 보고 이제 이런 교육을 세상이
원치 않는구나 느끼고 그냥 나왔습니다 자식이 하나둘인데 15명 / 20명 교실에 있기 원하는
학부모들은 없겠지요......
9월 한달간 쉬고 충전하면서 (말이 좋아서 그렇지 추석이라 모집이 안될 것 같아 아예 쉬었습니다)
그동안 봤던 교재들을 정리하고 또한 파트별 시험지도 정리했습니다
1층이라 아파트 베란다창에 시트지도 붙여 미리 공부방의 존재도 알렸는데 효과는 있더군요
시트지에 제가 졸업한 대학, 전공, 대학원 전공, 학원근무경력 등을 다 적고 학부모님께 믿음을 주었습니다.
대학로고를 크게 도배해 놓으니 학부모님들이 그것 보고도 혹 해서 연락 많이 줍니다.
(베란다시트지광고 불법 아닙니다. 저는 신중한 타입의 인간이라 모든건 교육청 담장자와 통화해 허락? 받고 했어요^^)
솔직히 3500세대 아파트인데 저처럼 광고 대놓고 한 사람 없더라고요...
전단지도 4천장 다 쓸일 없지만 투자라 여기고 예쁘게 찍어서 눈에 잘 띄게 만들고...
전단지 도안도 쉬면서 2주이상 고민해 최적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..문구 하나하나 신중하게.
전단지 10만원이면 만드니 돈 아끼지 마시고 전문업체에 의뢰하세요.
A4로 뽑아서 대충하시면 돈은 아끼겠지만 홍보효과는 솔직히 없는것 같습니다.
10만원 투자하고 게시비용 10만원 써서 1명만 등록해도 이익이잖아요!!
전단지는 합법적으로 관리사무소에 돈 내고 붙입니다. 불법투척해야 이미지만 떨어지고 안좋을것 같아서요....
경비아저씨들이 엄청 싫어합니다. 아시죠? 아파트 실세는 경비아저씨인것. 잘 보이셔야 합니다 ㅋㅋ
10월1일에 붙이자 마자 그날만 상담 후 3명 등록. 등록한 친구가 또 소개해서 등록. 그 친구가 또 소개해 등록.
심지어 차로 10분거리에 어머님도 소문듣고 왔다고 자기가 데리고 다닐테니 거리 상관 마시고 받아달라고 합니다.
그렇게 오픈 4주차가 된 지금 총 15명이 등록을 했습니다.
다음달에 기말고사 내신때부터 다닌다고 예약하신 어머님은 약 다섯분 정도.
그러면 벌써 한달만에 20명을 채우게 되네요.
저는 오픈할 마음먹고 나서는 약 2개월동안 매일 잠도 덜 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매일 청사진을 그리고 매일 계획을 수정하고 살았습니다.
심지어 책상 하나 구입하는 것부터, 책 선정, 입학원서 만들기, 시트지 제작, 전단지 제작 등 하루만에 끝난것 하나 없이 짧게는 2~3일 길게는 한달 내내 고민해 만들어 냈습니다. 이제 그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.
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아직 부족한 것을 찾아 계속 수정하며 준비해야 합니다~~
그럼 간단히 제가 오픈전에 고민했던 것들을 적어볼께요. 오픈을 고민중이라면 참고하셔요~
1. 내가 성공할만한 능력이 있는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.
경쟁력없이 오픈하면 솔직히 힘든 세상입니다. 저희 아파트에만 영어수학국어 등 공부방이 100개 넘어요. 살아남으려면 자신 스스로가 남들보다 낫다라는 믿음과 내세울 수 있는 실력은 기본인것 같아요. 못먹어도 고! 이런마음이 아니라 진짜 모든걸 걸고 덤벼야 될 것 같습니다.
저도 스스로 확신을 하기까지 너무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고 나왔거든요.. 3살 딸 아이도 있는 가장이라 놀면 안되기에 더 힘을 낸것도 있구요. 그냥 한번 해볼마음이라면 안하는게 낫습니다. 가끔 보면 돈만 생각하고 티칭경력 없는 분들이 오픈한다고 하시는데...요즘 어머님들 귀신같아요. 다 알고 안 옵니다. 상담 딱 5분만 해보시면 다 아시더라구요.... 진지한 고민을 해보세요....
원장 직강에 상담치고 확인학습문제 만들고 아이들 비위 맞추고...다 해야죠...저는 대형학원에서 만 6년 동안 어머님 상담과 아이들 다루는 연습을 충분히 한 덕분에 잘 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. 강한 어머님들이 경고성의 말로 저를 누르려고 해도 잘 안눌립니다. 일단 어머님과 기싸움에서 이기고 시작해요...그래야 나중에 불만나와도 해결이 됩니다. 어머님들 머리위에 모셔두고 시작하면 무조건 나중에 큰 낭패를 겪을 듯합니다....이건 경험만이 살길인듯...
2. 아낌없이 투자하세요....
인테리어 1500들었습니다. 공부방 책상에 에어컨에 복합기에 등등 하면 더 깨지겠네요....그래도 어머님들 오시면 만족하고 아이들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좋아하며 다닙니다. 솔직히 제 딸아이 보낼 생각 해보세요. 어두침침하고 오래된, 도배도 안된 집보다는 화장실 깨끗하고 보기 좋은 집이 더 끌리지 않을까요? 나름 교육 사업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는 과감하게, 단 확신이 섰다는 가정하에요.
3. 학생은 가려 받으세요.
실력에 따라 가려 받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. 일단 소위 노는 학생은 필히 가려 받으시고 ㅋㅋ 제 이야기는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 주변의 학교 중 주력학교 2~3개를 제외하고는 받지 말라는 말입니다. 돈 벌겠다고 이학교 저학교 다 받으면 나중에 내신대비 스케쥴 안나와서 양질의 교육 제공이 힘들어 집니다. 지금 당장 돈 좀 덜 벌더라고 주력학교 2~3개 정해서 올인하시면 그 학교에 소문나고 금방 아이들 몰립니다. 저는 현재 한창 중3 내신대비 중인데 아이들이 아직 시험보기도 전인데도 다음달에 친구들을 소개하겠다고 합니다. 중간중간 조금 떨어진 학교에서 산발적으로 1,2명씩 오겠다고 했었지만 그 때 안받은게 앞으로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. 돈보다는 앞으로의 그림을 그리세요!! 당장 돈 몇십 더 벌려다가 진짜 메인 학생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.
4. 수업은 주 2회와 주3회 진행하며 중등부 30만원 고등부 35만원이 교육비고 4명이 정원이며
월수금반과 화목반 이렇게 수업하고 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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